안녕하세요.
화이트햇스쿨 1기 교육생으로
활동 중인 한 늙은이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정보나 활동 후기가 부족할 텐데
2기나 이후 기수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해당 시리즈 작성을 결심했습니다.
궁금하거나 모르는 게 있으면
블로그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들릴 때마다 답글 달겠습니다.
혹여나 관계자 분들 관점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알려주시면 즉각 수정 조치하겠습니다.
(1기 이후 절찬리에 2기 바로 모집 중입니다.)
1. 화이트햇스쿨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화이트햇스쿨(WHS, Whitehat School)은
보안 분야 입문자를 대상으로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교육, 2단계는 프로젝트, 3단계는 재교육)
초기엔 Pre-BoB라고 불렸는데,
최근 BoB 적응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꽤 있어서
준비 단계로 만들어졌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Q. BoB(Best of the Best)와의 차이가 뭔가요?
화이트햇스쿨 역시 KITRI에서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BoB와 유사한 면도, 차이도 많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트랙의 유무'인데요
화이트햇스쿨은 관심사에 따라 교육 트랙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목 하나하나의 깊이는 얕지만
보안의 거의 모든 분야를 넓게 배우게 됩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하시게 되면
가장 많이 듣게 될 말이 있는데요.
바로 '제너럴리스트'라는 키워드입니다
스페셜리스트로서,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갖추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안 분야 전반을 광범위하게 이해하고,
다양한 관심사의 사람들과 협업하여 식견을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해당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입문자 대상이면, 교육의 난이도가 낮을까요?
입문자 대상이긴 하지만,
약간의 컴퓨터 관련 지식이 있어야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실력,
약간의 컴퓨터 사이언스 이해도)
보안이라는 학문 자체가
컴퓨터과학 위에 쌓아올려진 것이다 보니
어느정도의 전공 이해는 필요한 거 같습니다.
오히려 보안 관련 지식은 없어도
이곳에서 핵심 위주로 빠르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 개개인이
리버싱이나 시스템 해킹 등 한 분야를
매우 잘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정책, 법, 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이해를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결론은 본인이 비전공자이거나
보안 관련 지식이 전무해도,
약간의 프로그래밍 경험만 있다면
교육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공자이거나,
본인이 실력자라고 판단이 되어도
과반수가 넘는 과목을 새로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상황에 있든
자만하거나, 위축될 것이 없고
이곳의 광범위한 교육을 수료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성실히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나중에 BoB 지원할 때 가산점이 큰가요?
일단 표면적으로는
서류 제출 통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것이 메리트의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화이트햇스쿨 교육생으로 활동하면
정보보안에 대한 이해도나 가치관,
포트폴리오 자체가 차별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선발을 하는 KITRI 입장에서는
이미 성실성, 신뢰, 실력 등이 검증된 학생이 매력적일 것입니다.
(매년 몇백 명 단위로 WHS 수료생이 배출되면
인플레이션이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되기도 하고요...)
BoB에 지원할 같은 기수 수료생이나, 멘토님들 등
BoB 지원 시 논의 및 상담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도 확장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BoB에 지원하실 분들은
미리 WHS를 수료할 계획을 세우시길 권장드립니다.
초기에 Pre-BoB로 계획된 프로그램이니 만큼,
화이트햇스쿨 → BoB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장 이상적인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선발 과정은?
선발 절차는 크게
서류, 필기, 인적성, 면접
으로 나뉘게 됩니다.
전체 선발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덜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선발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시로 1기는 필기 시험에서 단체로 오류가 발생해서
이후 재시험을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미리 시간적 여유를 두면서
선발 절차를 행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KITRI 연구원님들이 모든 지원자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을 하시고 있습니다.
이를 믿고, 예의와 정중함을 갖추어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트햇스쿨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인성이기 때문에,
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궁금하실 각 전형별 팁과 전략은
아래에서 소개하겠습니다.
3. 합격을 위한 팁 공유
Q. 합격에 결정적인 요소가 있나요?
화이트햇스쿨의 취지를 생각해보면,
보안에 관심이 있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오피셜은 아니지만,
지원자의 관심사와 열정,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와 면접 전형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각자의 개성 있는 전략과 장점이 있겠지만
1. 인성 (화이트해커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므로)
2. 성실함과 열정 (교육을 끝까지 마칠 수 있는 역량)
3. 보안에 대한 관심
위의 요소를 자신만의 스토리로 풀어내기 위한
고민을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Q. 필기와 인적성 준비를 어떻게 해야될까요?
사실 필기와 인적성 전형에
크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안 입문자를 뽑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필기 성적이 점수 산정에 들어가기는 하되
합격자를 뽑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오피셜은 절대 아닙니다.)
따라서 일단은
서류와 면접을 중점으로 준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도 여력이 남는다면
무료 인적성 테스트를 한 번 해보시거나,
공지되는 필기 과목 중 몇 개를 선별해서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목이 너무 많아서 모두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Q. 면접 전형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일단 AI 면접이라는 형식 자체에
당황하지 않을 필요가 있습니다.
1-2번이라도 AI 면접을 연습해보면 좋겠습니다.
질문은 4-5개 정도가 될 텐데,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답변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자기소개, 지원 동기, 목표,
보안에 관심이 생긴 이유 등
평이하지만 필수적인 질문이 주를 이룹니다.
면접 절차만 AI인 것이지
면접 채점 역시 관계자 분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너머에 본인과 곧 함께할
멘토님과 연구원님들이 듣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충실하게 임하시길 바랍니다!
4, 글을 마치며
WHS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이 글이 많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시리즈로 활동 후기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궁금한 점이 추가로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공식적으로 BoB 홈페이지에서도 질의응답이 가능합니다.
화이트햇스쿨에 지원하는 지원자 분들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